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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DC형 vs DB형 차이, 어떤 제도가 유리할까? 회사와 직원 입장에서 총정리

타이머렌 2025. 4. 1. 00:35


안녕하세요.
이번시간에는 퇴직연금제도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DC형과 DB형 둘 중 회사와 직원의 입장에서 어떤게 더 유리한지 비교 정리해보고,
퇴직연금 관리기관(벤더사) 비교까지 해보았습니다.
 
퇴직연금제도는 근로자의 노후 소득 보장을 위한 제도입니다.
회사가 일정 금액을 적립해두고, 퇴직 시 근로자가 연금 또는 일시금으로 수령하게 되며,
대표적인 제도로는 **확정급여형(DB형)**과 **확정기여형(DC형)**이 있습니다.


퇴직연금, 제도 도입은 의무일까?

퇴직연금제도 자체는 사업장의 선택 사항입니다.
즉, 회사가 DB형이나 DC형을 꼭 도입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퇴직연금제도를 도입하지 않고 기존 퇴직금 제도를 유지하더라도
퇴직금 재원은 외부 금융기관에 반드시 ‘사외적립’해야 하는 의무는 존재합니다.

정리하면,

  • 퇴직연금 도입: 선택
  • 사외적립 (퇴직금 외부예치): 의무

결과적으로는 퇴직연금 가입을 유도하는 구조라고 볼 수 있습니다.


DB형과 DC형, 기본 차이 비교

구분확정급여형(DB형)확정기여형(DC형)
퇴직금 산정 방식 퇴직 전 3개월 평균임금 × 근속연수 연간 임금총액의 1/12 이상 납입 + 운용수익
운용 주체 회사 근로자
수익 책임 회사 부담 근로자 부담
회계처리 퇴직급여충당부채로 부채 인식 확정기여비용으로 간단 처리
직원 입장 퇴직금 예측 가능, 안정적 자율적이지만 수익 변동 가능

✅ DB형 선택 시 회계 처리 방법

확정급여형(DB형) 제도를 도입한 경우,
기업은 재무제표상 **‘퇴직급여채무’**를 추계하여 반영해야 합니다.

● 퇴직급여채무 인식

→ 매 분기 또는 연말마다 전체 근로자의 근속연수, 급여 수준 등을 반영하여
향후 지급할 퇴직급여의 현재가치를 산정합니다.

● 사외적립 의무

→ 산정된 퇴직급여채무의 일정 비율(통상 90% 이상)을
금융기관을 통해 외부에 적립해야 하며,
실제 지급 여력을 확보해야 합니다.
이러한 외부 예치를 **‘사외적립’**이라고 부르며,
회사가 어려워져도 퇴직금이 안전하게 보관되도록 법에서 요구하는 필수 조치입니다.

● 운용손익 반영

→ 적립된 자산을 회사가 직접 운용하며,
수익률이 낮거나 퇴직급여채무보다 적립금이 부족한 경우에는
그 차액을 회사가 **‘추가 적립’**하거나 비용으로 부담해야 합니다.
이때 발생하는 금액은 **회계상 ‘퇴직급여충당부채’**로 인식되며,
기업 재무제표상 부채 항목에 잡히게 됩니다.
 
퇴직급여충당부채란?
앞으로 직원들에게 줄 퇴직금을 회계상으로 미리 부채로 반영해 두는 것입니다.
예시: 퇴직급여 예상액 10억 원인데 실제 적립금이 8억 원이라면,
부족한 2억 원은 회사가 별도로 추가로 반영해야 합니다.
 
 


※ 반면, DC형은?

  • 납입금이 명확히 확정되어 있어
    ‘퇴직급여채무’나 ‘충당부채’ 계산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 회계상으로는 **‘확정기여비용’**으로 단순하게 처리됩니다.
  • 기업 입장에서는 예측 가능한 재무 계획 수립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회사 입장 실무 비교

항목      DB형        DC형

 

재무 예측 가능성 낮음 (급여 인상 시 부담 증가) 높음 (고정된 납입금)
운용 리스크 회사가 부담 없음
회계상 복잡도 높음 (충당부채 반영 필요) 낮음 (비용만 처리)
일반 도입 사례 대기업, 공공기관 중심 외국계, 스타트업 중심

대표 퇴직연금 벤더사 비교 (2024년 4분기 기준)

운용사적립금       규모보장형      수익률비보장형      수익률특징

 

삼성생명 약 50조 원 DB 3.97%, DC 3.76% DB 10.30%, DC 14.13% 업계 최대, 안정성 우수
신한은행 약 45.9조 원 DB 3.88%, DC 3.50% DC 13.52% 상품 다양, 안정 운용
KB국민은행 약 42조 원 DB 3.80%, DC 3.61% DC 14.02% 안정성 중시
하나은행 약 40.2조 원 DB 3.92%, DC 3.69% DC 14.14% 최근 수익률 우수
미래에셋증권 약 29.1조 원 DC 4.00% DC 13.77% 증권사 특성상 상품 다양

※ 수익률은 2024년 4분기 기준이며, 시기별로 변동될 수 있습니다.


실무자 요약 정리

  • 퇴직연금 가입은 선택이지만, 사외적립은 의무입니다.
  • DB형은 퇴직금 예측 가능하지만, 회계·운용 부담이 큽니다.
  • DC형은 운영 간편하고 예측 가능하지만, 직원이 운용 리스크를 부담합니다.
  • 퇴직연금 벤더사 선택 시 수익률, 수수료, 상품 구성 모두 비교해야 합니다.

 

결론 – 어떤 제도가 더 유리할까?

회사 입장에서는

  • 퇴직금 부담을 예측하고 통제하기 쉬운
    **DC형(확정기여형)**이 더 유리합니다.
  • 회계 처리도 간단하고, 운용 리스크도 없기 때문입니다.

근로자 입장에서는

  • 퇴직 시점의 급여를 기준으로 정해진 금액을 받을 수 있는
    **DB형(확정급여형)**이 보다 안정적이고 유리합니다.
  • 단, 회사의 경영 사정이나 임금피크제 등의 영향을 받을 수도 있으므로
    퇴직금 보장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회사는 DC형을 선호하고, 직원은 DB형을 선호하는 구조입니다.

각 제도의 장단점을 정확히 이해하고,
회사와 직원 모두에게 가장 적합한 선택을 고민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감사합니다.